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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인 회계사님의 S-RIM 방법은 매우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주식에 있어서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수직적 가치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큰 이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나와 같은 일반인들이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와 수치를 통해서 구해볼 수 있게 해준 것은 정말 좋은 마음이 없이는 많이 힘들 것 같다. 그렇지만 사경인 회계사님도 말씀하셨듯이 책을 읽을 때에는 그것을 적용시켜보고, 이해하려고 해보고, 비판도 해보고 해야 한다. 그래서 S-RIM 수식에 대해서 보다 더 파고 들어갔다.

 

내가 바라본 S-RIM의 취약점은 다음과 같다.

1. S-RIM은 현재 ROE에 대한 판단. 미래에 ROE가 증가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한다.

2. 감소율을 활용하였지만 무한한 시간동안 감소한다고 가정한다.

1번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했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기대감이 반영이 되어있다. 앞으로 회사가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 회사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 회사는 사람들을 속였으니 망할 것이다. 그것은 정밀한 예측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예측이 있기 때문에 가격에 차이가 생기고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S-RIM은 딱 현재의 ROE를 가지고서만 판단한다. 물론 적정 ROE를 구할 때, 증가 혹은 감소추세에 있으면 마지막 ROE를 선택하고 왔다갔다하면 가중평균을 내는 식으로 대강 예측을 하지만 그것도 현재의 적절한 ROE를 이야기할 뿐이다. 

 

2번에 대해서는 감소율을 활용하였지만 시간이 무한정일 때의 이야기일 뿐이다. 정상적인 회사들이라면 산업의 사이클에 맞추어 ROE가 감소하다가 산업하락 사이클이 멈추거나 구조조정 등의 여러가지 방법을 활용해서 비슷해지거나 하락을 멈출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좋은 산업 사이클에 들어있는 회사의 경우에는 ROE가 점점 늘어나다가 멈추거나 하락할 것이다.

기존 S-RIM의 ROE감소에 대한 도식

그러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몇 년간 ROE가 상승하다가 특정 수준에 이르면 일정하게 그 ROE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혹은 몇 년간 ROE가 하락하다가 특정 수준에 이르면 일정하게 그 ROE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래야 그 때가 최고점 혹은 최저점이라고 생각하고서 가격이 형성될테니까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들의 ROE에 대한 기대

그래서 다음과 같이 S-RIM을 변경하여 새로운 수식을 도출해 보았다. 이후의 이야기는 1. 수식 전개, 2. 수식 활용으로 구성된다. 급한 사람은 2번으로 바로 넘어가도 된다.

1. 수식 전개 방법

전개에서 사용할 각각의 기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우선 초과수익에 대해서 계산을 해보았다.

V는 초과수익을 위해서 계산해야 하는 것으로 B0를 곱하면 기존 S-RIM에서 C로 나타나게 된다. 그 중에서 중요한 ROE에 대한 V를 계산하면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위와 같이 나오기 때문에 가격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최종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2. 더 정리해 보기

이 2가지 수식이 최종적으로 나온 수식이다. 이걸 나는 다음과 같이 활용하고 있다. S-RIM과의 비교를 위해서 EPS로 만든 수식이 아니라 ROE로 만든 수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예시) 향후 2년간 제일기획의 ROE가 변경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각각의 경우에 적정 주가가 얼마인지 계산해 보기 위해 위 수식을 적용시켜 보았다.
여기에 들어간 가정은 다음과 같다. 현재는 코로나로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제일기획의 사업 능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분명 경기가 호전되면 ROE가 개선될 것이다. 이는 2년에 걸쳐서 이루어질 것이다.

현재 ROE가 유지된다고 하면 17,737원이 적정가로 만들어 진다. 그러나 2년에 걸쳐서 매년 10%씩 증가한다면 110위치에 있는 21,317원이 적정 주가의 근방이 될 것이다. 만약 매년 20%씩 증가한다면? 120에 있는 25,226원이 적정 주가 근방이 될 것이다.

 

이는 산업에 대해서 약간의 예측을 하는 것이기에 S-RIM의 철학과는 맞지 않다. 그러나 만약 내가 S-RIM에서 말한데로 완전 싸게 사지 못했다면, 예를들어 17,000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면 바로 팔아야 하는 시기가 온다. 만약 내가 미래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면 21,317에서 1/3을 정리하고 나머지는 25,226에서 정리하더라도 될 것이다. 그러면 이득을 보다 더 볼 수 있다.

 

만약 그러면 매년 10%씩 2년간 떨어진다고 예측한다면? 그리고 그 이후에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러면 90에 있는 14,485가 적정가치보다 약간 할인된 가격일 것이다. 그러면 해당 가격을 목표가격으로 삼고서 구매를 기다리면 된다.

 

그럼 S-RIM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

10% 감가된다고 할 때, S-RIM에서는 12,703이 나온다. 무척이나 낮은 가격으로 이렇게 사려면 아마 큰 충격이 와야 이렇게까지 내려갈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코로나 사태의 삼전과 같이 좋은 주식은 쉽게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그렇게 되기 전에 급한 사람들이 먼저 사게 된다. 때문에 나는 S-RIM보다는 내가 만든 해당 수식을 보다 더 적정가치에 대한 기대값으로 삼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 20. 10. 07. 추가사항 ********

엑셀파일을 첨부 한 블로그 글을 링크

2020/10/07 - [경제 & 투자/투자 & 제태크 정보] - S-RIM을 보다 정밀하게 한 수식의 엑셀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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