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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출처 : 알라딘

  알라딘에서 크레마 사운드 업을 사고난 이후 알라딘 캐시를 받았다. 당시 교보문고를 주로 쓰고 있었고, '스킨 인 더 게임'과 같이 꼭 구매해보고 싶은 것이 없어 고민하던 중 이 책을 한참 홍보하길래 구매했다. 구매 이유는 사람 몸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걱정이 덜하게 되고, 갑작스러운 사태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읽어본 결과, 정보 측면에서는 괜찮은 글이라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장점

1. 거의 여성에 대해서 다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 [생식기의 형태, 기능 -> 냉, 생리, 호르몬 등 -> 관계 -> 피임 -> 생식기 병] 순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2. 가벼우면서도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 이야기가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적혀있기 때문에 술술 읽힌다.

  - 옆집 언니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되어있다.

 

 

3. 전문성이 있다. 

  - 각각을 논문에 기반하여 풀고 있다.

  - 논문을 확대해석하거나 인위적으로 무시하고자 하지 않고, 통계적으로 무의미 하면 그 점에 대해서 집고 가고 있다.

  - 각각의 병이나 문제가 발생하는 확률에 대해서 꽤나 자세하게 적어 놓았다.

 

 

4. 최근 이슈화 된 낙태에 대해서 약간 다루고 있다.

  - 노르웨이나 유럽에서는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특히, 우리가 잘 모르는 약물 낙태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낙태에 찬반여부에 관계 없이 최근에 다시금 법안을 수정해야하는 대한민국 상황 상 이러한 정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 필요가 있다.

 

단점

1. 일단 여성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페미니즘적 사상이 곳곳에서 강하게 드러난다.

  - 물론 어느정도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1~2개의 설명을 하다가 갑자기 훅하고 울분을 토하는 것을 보면 흐름이 약간 끊긴다.

  - 또한 그 중에는 너무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집착해서 그것이 마치 최근 일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혹은 특정 사람들의 경우 이것이 한국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착각할 여지가 있다.

 

* 약간 반박을 하면, 여성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하지만 내가 생물학을 배우면서 교육 과정 상 여러번 배운 것이 여성의 생리 주기와 호르몬의 변화였다. 거기에 보건시간에는 생리통과 같은 것들은 많이 들었지만 남성의 고환이 꼬이는 병이나 정계정맥류같은 것, 혹은 외복사근 통증 같은 경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남자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들이 앞서 언급한 증상에 대해 잘 몰라 골든타임을 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즉, 한국의 경우 대부분 교육은 대체로 여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2. 피임이나 시술 등에서 한국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존재한다.

  - 노르웨이에서 쓰인 글이라 한국의 실정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예를들면 피임약의 이름이나 함량 등이 다를 가능성이 존재한다.

  - 물론 최근에 유투브 등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 점차 외국의 시술이나 기구 등을 받아 들이는 것 같으나, 아마 유사한 대체품을 누군가 찾아 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 이러한 것을 최근에 잘 설명한 유투브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기에 링크를 걸었다. <링크>

 

 

  개인적으로 1번 단점을 무시한다면 남녀 상관없이 학생들이 성교육 관련해서 꼭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가진다. 개인적으로 내용 상에서 무리가 없고, 사춘기 시절 궁금해 할만한 이야기들이 수치적으로 적혀 있어서 불안감을 많이 줄여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만약 어른들 중에 이 책을 읽고서 페미니즘적 사상에 공감하고, 학교에서는 이러한 것을 가르치치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알라딘 후기를 보면 상당히 많다), 그 사람은 한국의 학교 정규수업을 선택적으로만 듣고 나머지는 안 듣거나 선생님의 말씀을 무시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유는 생식기의 형태는 생물학 시간과 보건 시간에 듣는다. 그것도 중고등학교 통틀어 약 2~3번 이상 듣게 된다. 또한 생리주기 계산의 경우 생물학의 단골 문제이며, 이는 호르몬과 같이 해서 나오기 때문에 어느정도 공부를 했다고 하면 충분히 이해 가능할 정도로 쉽다. 피임/생식기 질병과 관련해서는 1년에 1~2번 정도 있었던 보건 시간에 주로 가르쳤었다. 특히 남자 학생들이 있을 경우 피임에 대해서 보다 더 중점적으로, 생식기 질병의 경우 성병 위주로 가르쳐 주었다. 안 나온 것이 있다면, 약물적 낙태와 생리컵, 피임기구 중 여성 내부에 설치하는 기구와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은 한국의 교육과정 상 오랜 기간에 걸쳐 띄엄띄엄 가르쳐주는 것을 이야기 흐름을 따라 단시간에 가르쳐 주는 것이다.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서 본다고 하면, 개인적으로 82년생 어쩌고 책보다 훨씬 남녀간의 화합을 이루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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